“2014년 은행 수익 40% 늘어난 7조4000억” 금융연구원 전망
입력 2014-01-23 01:35
국내은행의 수익이 올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지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절반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수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014년 은행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은행 순익이 지난해(5조3000억원 추정)보다 40%가량 늘어난 7조4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22일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으로 이자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순익이 7조원대로 늘더라도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15조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 연구위원은 또 금리 상승으로 저소득 부채가구의 채무부담과 일부 대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