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족상 변화 영화로 해외에 소개

입력 2014-01-23 01:31


한국의 가족상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영화들이 DVD 세트로 제작돼 미국 하버드대를 비롯한 세계 주요 대학과 해외 문화원에 배포됐다.

한국영상자료원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 가족상 변화가 드러나는 시대별 영화 8편을 선정한 DVD 세트 ‘영화와 가족: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와 가족’(사진)을 제작, 해외 주요 대학과 문화원 등 110개국 650곳에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영화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겠다는 취지다.

DVD 세트에 포함된 영화는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빠빠’(1960), 유현목 감독의 ‘장마’(1979), 이두용 감독의 ‘장남’(1984) 등이다. 1990년대 이후 작품으로는 김지운 감독의 ‘조용한 가족’(1998),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2003),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2006), 이한 감독의 ‘완득이’(2011) 등이 선정됐다. DVD엔 여러 나라 언어로 만들어진 자막도 첨부됐다.

영상자료원은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 시리즈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작해 해외에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자료원은 지난해엔 한국 여성상의 변화가 담긴 ‘영화와 여성: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와 여성’ DVD 세트를 제작해 해외에 배포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