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재단, 지상 6층 규모 ‘복지관’ 준공
입력 2014-01-23 01:33
사회복지법인 오병이어복지재단(대표이사 정재우 목사)이 복지관을 설립했다.
서울 은평구 통일로 서울 대조동순복음교회(정재우 목사) 주차장 부지에 지상 6층 건물로 세워진 ‘오병이어복지관’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준공예배를 드리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복지관은 오병이어복지재단을 설립한 대조동순복음교회의 값진 사역의 열매다.
올해 설립 56주년을 맞는 대조동교회는 고 최자실 전도사와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목사가 1958년 5월 목회에 첫 발을 내딛으며 5명의 성도들이 모여 천막 예배당으로 시작된 교회다. 2008년, 교회는 설립 50주년을 맞아 사역 방향을 ‘이웃사랑’으로 정했다. 이어 희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오병이어복지재단을 2년에 걸쳐 설립했는데, 이 과정에서는 성도들이 모은 ‘씨앗헌금’ 5억여 원이 귀한 밑천이 됐다.
재단은 이어 2009년 12월 서울 은평구에 장애인단기보호시설 ‘사랑의집’을 열었다.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없는 20대 초중반의 지적장애 1급 장애인 20명 가까이 이용하고 있다. 중증 장애인 자녀 때문에 외출조차 하지 못하는 부모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뒤 마련한 시설이다. 이듬해 5월에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 ‘소망의집’을 개관한데 이어 이달부터는 구립어린이집을 위탁받아 70여명의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다.
이번에 개원한 오병이어복지관은 어린이집을 제외하고 장애인시설과 아동센터 등 여러 기능을 하는 시설을 한꺼번에 모은 곳이다. 오병이어복지재단 상임이사 권규상 장로는 22일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어린이, 저소득층 노인 등을 포함해 연인원 8000여명이 이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이웃사랑 실천을 통한 섬김으로 성경 속 오병이어의 기적이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관 준공감사예배는 교회 및 정·관계 인사,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수여와 설교, 테이프 커팅, 시설 방문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