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 김성주·해설위원 김동성 등 지상파 3사 ‘입’, “소치올림픽 중계 책임집니다”

입력 2014-01-23 01:32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눈앞에 다가왔다. 다음 달 7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 등 64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들의 감격스러운 순간을 전해줄 지상파 3사의 입은 누구일까.

KBS는 일본 나가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6관왕인 김동성을 해설위원으로 내세웠다. 김 해설위원은 “새로 바뀐 쇼트트랙 경기 방식을 시청자들에게 정확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외에도 피겨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변성진을 비롯 나윤수(스피드스케이팅), 강낙연(알파인 스키), 이상오(스키점프), 김나미(바이애슬론), 안진수(크로스컨트리), 김창수(프리스타일 스키), 여인성(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김현경(컬링), 이윤영(아이스하키), 김상협(스노보드) 등 11명이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SBS에서는 캐나다 밴쿠버올림픽에 이어 방상아 해설위원이 피겨 스케이팅 종목 해설을 맡는다. 방 위원은 “김연아 선수의 시작과 마무리를 함께하게 돼 감동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소치 올림픽은 김연아의 국가대표 마지막 무대다. 김관규(스피드스케이팅), 안상미(쇼트트랙), 어재석(스키), 이세중(썰매), 오솔길(아이스하키), 박영남(스노보드), 김흥수(스키점프), 윤형기(컬링), 성봉주(바이애슬론), 이명교(크로스컨트리) 등이 해설위원으로 선정됐다. 배기완·박광범·박찬민·배성재 아나운서 등이 캐스터로 나섰다. 손범규·박선영 아나운서는 소치 현장에서 감동을 생생하게 나눌 예정이다.

MBC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주를 스포츠캐스터로 선보인다. 김성주는 소치올림픽을 시작으로 브라질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섭렵할 예정. 김성주는 “MBC에서 1997년부터 15년간 중계를 맡은 노하우를 살려 소치의 분위기를 생생히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해설자로는 손세원(스피드스케이팅), 김소희(쇼트트랙), 정재은(피겨), 김교진(스노보드), 김민정(컬링) 등이 나섰으며 한광섭·김완태·김정근·허일후·김나진 아나운서 등이 캐스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각 사 대표 예능 프로그램도 소치 올림픽과 함께한다. KBS2 ‘우리 동네 예체능’의 강호동·존박·줄리엔강·박성호는 다음 달 9일 출국해 KBS 스포츠 중계팀에 합류한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의 방송인 서경석·배우 김수로는 현지에서 선수들의 인터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SBS ‘힐링캠프’는 현지에 ‘소치캠프’를 마련해 출전 선수들의 생생한 활약을 전할 예정이다.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동계 올림픽 종목을 이용해 특집 방송을 마련하며, 특집 다큐 ‘뜨거운 날의 도전’과 ‘별을 쏘다’를 제작해 대표선수 개개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