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 다문화학교와 시각장애학교에 교가 헌정

입력 2014-01-22 17:01

[쿠키 사회]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재능기부로 인천시 주요 학교의 교가(校歌)를 제작해 헌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최초 기숙형 다문화학교인 한누리학교와 시각장애인 인재를 육성하는 혜광학교가 첫 수혜자로 선정된 것이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교가의 편곡 및 연주를 담당했으며, 합창단은 4부 합창으로 녹음을 진행했다. 이날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귀빈실에서 진행된 교가CD전달식에는 박동춘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장, 박형식 한누리학교장, 명선목 인천혜광학교 교장, 이경구 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한창석 시립합창단 부지휘자와 각 학교 대표 학생들이 참석해 교가를 청취했다.

박동춘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장은 증정식에서 “교가를 듣고 학생들의 마음속에 자긍심이 고취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재능기부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식 한누리학교장은 “지난해 개교한 우리 학교에게 교가 제작은 뜻 깊은 일”이라며 “총 15개 나라의 학생들이 들을 이 교가는 15개 나라로 전달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선목 인천혜광학교 교장은 “멋진 연주에 전율이 느껴진다. 공식행사 뿐만 아니라 2000여명의 동문들에게도 보급해 함께 감동을 나누겠다. 또한 혜광학교 오케스트라에게도 연주하게끔 하고 싶다”고 감상을 전했다.

한편 인천시립무용단과 시립극단도 다양한 재능기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됐던 인천시립무용단의 ‘춤추는 우리체조’의 시연·보급 사업은 학교에 큰 호응을 받았다. 연극의 기초이론과 실기를 병행하여 지도한 인천시립극단의 ‘시민연극교실’도 참가자들이 큰 만족을 이끌어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