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내 국공립어린이집 97곳 새로 개원
입력 2014-01-22 15:17
[쿠키 사회] 서울시가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97곳을 새로 개원, 아동 6179명이 입소하게 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 추진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 현재 시 전체 국공립어린이집 비중은 11.2% 수준이다. 하지만 맞벌이부부 등의 선호에 따라 시내 국공립어린이집 대기자는 10만여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는 2012년부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 2년간 신규 확충이 결정된 국공립어린이집은 총 209곳으로 1만2619명의 대기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규모다. 이중 84곳은 이미 개원해 운영 중이며 올 상반기 중에는 57곳(3328명 입소), 하반기에는 40곳(2751명 입소)이 추가로 문을 연다. 나머지 28곳은 내년 이후 개원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새로 확충되는 209곳 중 151곳(72.2%)에 ‘비용절감형 모델’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신축하는 경우에 비해 약 2300억원의 예산이 절감된 1538억원이 소요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비용절감형 모델에는 기업·종교단체·학교부지를 활용하는 민관연대 방식, 공공기관 유휴공간 활용, 공동주택 내 설치 등이 있다”면서 “공동주택 내 설치의 경우 1곳당 평균 1억6000만원이 드는 반면, 건물을 매입해 신축하면 18억9000만원으로 비용이 12배나 더 든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한 올해에도 국공립어린이집 100곳 이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비용절감형 모델을 지속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공립어린이집 디자인을 ‘희망의 노랑새’로 통합해 간판, 외벽, 내부 등에 사용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