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NC다이노스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유치"

입력 2014-01-22 14:27

[쿠키 사회] 울산시는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연고지 이전 논란과 관련해 NC가 이전을 희망할 경우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22일 밝혔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NC와 창원시 간 야구장 건립 협의가 정리되지 않아 구단 측이 새로운 연고지를 희망할 경우 유치를 위해 범시민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시에서 공식적으로 구단 유치 의사를 타진해 온 적이 없기 때문에 울산시 차원에서 공식적인 구단 유치문제 거론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고 기관 간 예의에도 어긋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울산의 야구인과 언론·시민단체 등 민간차원의 프로야구단 유치운동 전개는 별도의 문제로 본다”고 밝혔다. 민간에서 진행 중인 NC의 유치 움직임은 제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울산야구연합회(회장 강호진)과 울산야구협회(회장 이인옥)는 20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인구 120만명에 전국 7대 도시인 울산이 전국 최고 수준의 야구장을 가지게 된 만큼 프로야구단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시의 공식 생각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창원시와 NC구단은 신축 야구장 부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오고 있다. 창원시는 연고지 이전 시 행정비용책임을 구단 측에 물을 방침인 반면 NC구단은 진해야구장 건립 강행 시 연고지 이전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