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해 일회용 교통카드 기부 모금액 27% 증가

입력 2014-01-22 13:31

[쿠키 사회] 서울시는 지하철역 일회용 교통카드 기부함을 통한 모금액이 지난해 처음 2000만원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현금 제외).

시는 2010년 12월부터 일회용 교통카드 회수율을 높이고,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시내 지하철역에 총 216개 기부함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부금은 2012년(1772만590원)보다 27% 증가한 2256만7140원이었다. 또한 지난 3년간 일회용 교통카드 기부를 통한 누적 모금액은 총 5923만2990원이 됐다.

노선별 모금액은 6호선이 약 952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4호선(872만원), 2호선(857만원), 7호선(829만원) 순이었다. 역별로는 1호선 서울역이 약 33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4호선 명동역(233만원), 4호선 서울역(140만원), 3호선 고속터미널역(133만원), 2호선 잠실역(129만원)이 뒤를 이었다. 모금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생계·의료비 및 장학금, 밑반찬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모금액이 늘면서 일회용 교통카드 회수율도 증가했다. 지난해 일회용 교통카드 기부함 및 보증금 환급기 등을 통해 회수된 카드는 약 7400만매로, 지난해 발급된 일회용 교통카드의 97.2%에 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