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32득점… LG, 모비스 잡고 공동 1위
입력 2014-01-22 02:31
창원 LG가 4연승을 내달리며 울산 모비스, 서울 SK와 선두 자리를 나눠 가졌다.
LG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9대 67으로 이겼다. LG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은 32점을 쓸어 담고 9리바운드를 잡아내 LG의 4연승을 이끌었다. 25승11패가 된 LG는 모비스, SK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모비스는 5연승 뒤 강호 SK와 LG에 잇따라 덜미를 잡혔다.
LG는 제퍼슨, 문태종(12점), 김종규(6점·7리바운드)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했다. 반면 모비스는 LG의 집요한 수비에 막혀 12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LG의 턴오버는 3개에 불과했다. LG는 2쿼터 막판 터진 문태종과 김시래의 연속 득점으로 36-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55-46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LG는 모비스의 거센 반격에 주춤했다.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는 67-64까지 쫓겼다. 기세가 오른 모비스는 경기 종료 11초 전 박구영의 외곽포를 앞세워 67-67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가려던 순간 제퍼슨은 깔끔한 2점슛을 터뜨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