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2014년 세계경제 성장률 3.7% 전망
입력 2014-01-22 02:31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IMF는 21일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7%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3.6%)보다 0.1% 포인트 올린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3.9%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 선진국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최근 예산 합의로 재정 리스크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10월 전망치(2.0%)보다 0.2% 포인트 오른 2.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도 경기부양책이 소비세 인상 효과를 상쇄하면서 올해 1.7%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은 7.5%로 지난해 10월 전망치(7.3%)보다 상향 조정했지만 지난해 성장률(7.7%)보다 낮을 것으로 봤다.
다만 IMF는 선진국의 저물가와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선진국에서 저물가가 이어지고 경기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아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또 신흥국은 양적완화 축소와 기업부채 때문에 금융시장이 불안할 수 있다고 봤다. IMF는 신흥국 중 경상수지 적자국은 긴축적 경제정책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보고서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매년 4월과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발표된다.
세종=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