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신설법인 6681개… 5개월 만에 최대 기록

입력 2014-01-22 01:34

지난해 12월 신설법인 수가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STX나 동양그룹 등의 부도 어음으로 부도율은 다시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3년 12월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법원에 설립 등기를 한 신설법인 수는 6681개로 전월보다 569개 늘었다. 지난해 7월(7140개) 이후 5개월 만에 최대다.

연간 신설법인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소폭 감소하고서 2009년 이후 5년째 사상 최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도법인 수는 49개로 전월보다 15개 줄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 배율은 136.3배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사업자까지 포함한 전체 부도업체 수도 68개로 전월보다 16개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전월 38개에서 18개로 줄고 건설업은 13개에서 11개로, 기타는 5개에서 3개로 각각 감소했다. 제조업만 28개에서 36개로 늘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