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작전 3주년… 그날의 영웅들 한자리
입력 2014-01-22 02:32
대한민국 해군이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적 13명을 소탕하고,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구출했던 ‘아덴만 여명작전’ 3주년인 21일 그날의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해군은 이날 부산작전기지에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작전 성공 기념행사를 열었다.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으로 작전을 총지휘했던 황 총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아덴만 여명작전의 성공으로 ‘준비된 군대만이 전승을 보장한다’는 진리를 보여줬고 필승해군으로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면서 “적의 도발을 단호히 억제하고 해양주권과 국익수호를 위해 최고의 대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석해균(61)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은 “요즘도 해적이 저를 노려보며 총을 겨누던 모습이 꿈에 나타나 땀에 흠뻑 젖은 채 잠에서 깨곤 한다”며 “당시 작전에 참가한 해군 장병들에게 늘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해적에게 총상을 입은 석 전 선장을 치료했던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와 당시 해군 장병 등 33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