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요나의 일기 外
입력 2014-01-22 01:36 수정 2014-01-22 14:33
요나의 일기/조요나 글·그림/시단
요나는 구약 요나서의 주인공이다. 요나서를 보면 요나는 하나님의 부름을 외면하고 도망가다 바다 속에 던져져 사흘 동안 고래 뱃속에서 지낸다. 그러다 구원을 받고 다시 세상으로 나온다. 이는 인생의 크나큰 위기, 고통의 시간을 상징한다. 예수님도 죽음의 3일을 지내고 부활하지 않았던가. 그런 의미에서 구원은 암흑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볼 수 있다. 저자 ‘요나’도 앞을 헤아릴 수 없는 절망에 던져졌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젊은 여성에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병은 절망 그 자체다. 꿈은 사라졌고 죽음 같은 육체적 고통만 남았다. 살기 위해 하나님을 찾았고 그러면서 자신의 병과 대화를 시작했다. 육체의 고통 속에서 내면아이를 만나고 감사의 일기를 쓰면서 그는 변해갔다. ‘아픈 몸’이 들려주는 영혼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구원은 나에게 다가와 있다.
겸손한 정통신앙/조슈아 해리스 지음, 김재윤 옮김/생명의말씀사
저자는 오늘날 기독교에 두 가지 양상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 하나가 ‘오만한 정통’이다. 교리는 바르지만 말과 행동이 불친절하고 사랑이 없으며, 자기 의가 강하고 멸시하는 태도다. 또 하나는 ‘겸손한 비정통’. 성경에 대한 신실함은 모두 놓쳐버렸으나 관용과 친절, 열린 마음으로 모든 가치에 마음을 연 경우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건 ‘겸손한 정통신앙’. “그리스도인들은 바른 교리에 확고하게 매달려야 한다. 그리고 성경적 진리를 수호하는 일에 담대해야 한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품위가 있어야 한다.”(19쪽) 하나님은 성령과 말씀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겸손과 바른 믿음, 둘 다를 가질 수 있게 하신다. 기독교 교리에 일점일획의 오류가 없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결국엔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