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동쪽으로 평균 2.16㎝ 움직였다
입력 2014-01-22 01:31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육지가 평균 2.16㎝, 최대 3.32㎝ 동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앙에서 비교적 가까운 울릉도와 독도는 각각 4.64㎝, 5.57㎝ 동쪽으로 옮겨졌다. 이는 국토지리정보원이 21일 2011년 4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축적된 위성기준점 데이터를 이용해 지진 전·후의 위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확인된 것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육지 이동을 반영해 새로 계산한 국가기준점 위치값을 고시했다. 국가기준점은 모든 측량의 기준으로 건설공사, 지도·지적도 제작 등에 쓰인다. 지진 영향으로 국가기준점 좌표를 변경 고시한 것은 처음이다. 정보원은 “위성신호를 늘 수신하고 있는 관측 시스템이 전국에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