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날 고속·시외버스 증차… 버스·지하철은 새벽 2시까지 운행
입력 2014-01-21 15:23
[쿠키 사회] 서울시가 설 연휴기간 고속·시외버스를 증편해 운행한다. 귀경객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및 지하철 운행도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서울시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시민들의 안전·편의·나눔을 위한 ‘설날 7대 특별 종합대책’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책에는 교통, 나눔, 물가, 제설·한파, 안전관리, 시민불편 해소, 공직기강 확립 내용이 담겼다.
시는 우선 고속·시외버스 운행을 29일부터 2월 2일까지 평상시(4820회)보다 32% 증가한 6364회로 늘려 매일 16만여명을 수송키로 했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29∼2월 1일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또 귀경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31∼2월 1일에는 주요 기차역과 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막차 출발시간 기준)와 서울 지하철(종점 도착시간 기준)이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한 교통편의도 제공된다. 30∼2월 1일 용미리, 망우리 등 시립묘지를 거치는 4개 노선 시내버스가 평상시보다 68회 증회 운행되고 용미리에서는 2월 2일까지 오전 7시30분~오후 6시 순환버스를 무료 운행한다. 김태균 시 기획담당관은 “이번 설날 연휴 마지막 날이 주말과 겹쳐 귀경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귀성·귀경·성묘객을 위한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한 독거노인, 쪽방 거주민 등 소외계층에게 생필품을 나눠주는 ‘희망마차’를 늘려 1800가구에게 떡국과 영양제 등을 지원키로 했다. 고향에 가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가구 약 12만6000가구에게는 위문비(3만원)를 전달하고, 시가 지원하는 노숙인시설 50곳 및 민간 무료급식시설은 연휴기간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사과, 배, 밤, 대추, 단감, 조기, 명태 등 7개 품목을 최근 3년간 평균 반입물량 대비 10% 늘려 공급키로 했다. 아울러 폭설과 한파에 대비해 제설대책 비상근무자를 적설량에 따라 3단계로 정비하고 귀성·성묘객을 위해 주요 철도역사, 버스터미널, 시립묘지 등에 119 구급대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또 연휴기간 120 다산콜센터를 24시간 가동해 응급의료기관, 시내 교통안내 등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