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맥문동' 변비치료 효능 규명
입력 2014-01-21 15:23
[쿠키 사회] 한약재로 쓰이는 ‘맥문동(麥門冬)’이 변비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대 생물자원웰빙제품RIS사업단(단장 이상학)은 맥문동 추출물을 변비질환을 앓는 쥐에 투여한 결과 증상 완화에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맥문동은 경남 밀양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한약재로 강심, 강장, 해열, 이뇨작용, 당뇨, 비만 아토피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비에 대한 이 약재의 효과는 동의보감에 일부 언급됐지만 과학적인 실험이나 근거는 제대로 학계에 보고 된 적이 없다. 부산대 연구진의 이번 실험결과는 세계적인 대체의학 관련 저널 ‘BMC’에 최근 소개됐다.
이 단장은 “맥문동은 그 새로운 기능이 조금씩 규명되면서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단에서는 맥문동을 이용해 차(영차)와 핸드크림(윤슬향), 유기농과자(우리밀 전병), 국수(우리밀 국수) 등을 개발해 대형마트와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