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약용작물 산업화 후속대책 겉돈다
입력 2014-01-21 15:22
[쿠키 사회] 제주지역의 다양한 식물자원이 약용작물로 거듭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21일 ‘제주지역 약용작물 산업화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제주지역이 다양한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약용작물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데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후속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제주에는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4600여종의 식물 중 1800여 분류군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아열대생 식물에서부터 아고산대 식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자원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반면 식물자원을 활용한 약용작물 생산량은 해마다 줄고 있다. 약용작물은 2003년 7319t에서 2004년 3499t, 2006년 3484t, 2010년 2787t ,2012년 2333t으로 줄었다. 2003년의 경우 전국 대비 제주 약용작물 생산량 비중은 16.3%에 달했으나 2012년에는 2.6%로 급격히 떨어졌다.
보고서는 전국 23곳이 약초 및 한방 지역특구로 지정됐으나 제주에는 단 한 곳도 없어 제주의 자연환경 브랜드와 가치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제주지역 약용작물 산업화를 위해 약용작물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가칭)제주지역 약용작물산업 육성 지원 조례 제정, 제주지역 약용작물산업 통합관리센터 구축, 한방단지 조성 및 6차 산업 활성화, 약용작물 재배방식의 특화 전략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제주발전연구원 김태윤 연구위원은 “약용작물 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미래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