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세 딸 일가족이 3억6000만원 보험사기
입력 2014-01-21 10:12
[쿠키 사회] 부모와 자녀 등 일가족 5명이 3억6000여만원의 보험사기를 일삼다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가벼운 질병에도 병원에 입원해 상습적으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이모(60·여)씨를 구속하고 이씨의 남편과 대학생과 고교생인 세 딸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씨 등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감기, 변비, 허리 통증, 월경통 등으로 부산지역 15개 병원에 67차례나 입·퇴원을 반복하는 수법으로 13개 보험사로부터 모두 3억60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가족은 보장성 보험상품 42개에 집중적으로 가입한 뒤 비교적 입·퇴원이 쉬운 한방병원 등 14개 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