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정보유출 후폭풍 카드 3社 사장 사의… KB·롯데는 임원까지 줄사퇴

입력 2014-01-21 02:31 수정 2014-01-21 09:18

카드회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KB금융지주·국민은행·국민카드 경영진과 코리아크레디트뷰로(KCB)의 모든 임원이 일괄 사의를 밝혔고 NH농협카드 사장도 자진사퇴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일 “지주사 부사장 이하 집행임원 10명과 국민은행 이건호 행장 이하 임원 8명, 국민카드 심재오 사장 이하 임원 9명이 19일 임영록 회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사태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사건이 어느 정도 수습된 이후 선별적으로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책임자인 심 사장의 사표 수리가 확실시되며, 이 행장의 사표 수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롯데카드도 박상훈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9명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들의 거취는 조만간 이사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농협카드 손경익 사장(농협은행 카드분사장)은 이날 사표가 수리됐다.

소속 직원의 카드 3사 고객정보 빼돌리기로 이번 사태를 일으킨 KCB에선 김상득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6명 전원이 사표를 냈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