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3년 경제성장률 7.7%

입력 2014-01-21 01:35

중국은 지난해 정부 목표치(7.5%)보다 높은 7.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의 2013년 국내총생산(GDP)이 56조8845억 위안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1차 산업 4.0%, 2차 산업 7.8%, 3차 산업 8.3% 각각 성장했다. 2·3차 산업의 성장 속도가 1차 산업보다 훨씬 빨랐음을 보여준다. 분기별 GDP 증가율은 1분기 7.7%, 2분기 7.5%, 3분기 7.8%, 4분기 7.7%로 나타났다. 4분기는 3분기 성장률 7.8%를 약간 밑돌았지만 시장 전망치인 7.6%보다는 높았다.

누적 수출액은 2조2100억 달러로 2012년에 비해 7.9% 증가했다. 수입액은 1조9503억 달러로 7.3% 늘었다. 총 교역액은 4조1603억 달러로 7.6% 늘어났고 무역흑자는 2597억 달러였다.

중국의 도시주민 1인당 소득은 2만9547 위안으로 명목상 9.7% 늘어났다. 농촌주민 1인당 소득은 8896위안으로 12.4%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대륙의 인구는 13억607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8만명 늘었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9.7% 늘어났으며 고정자산 투자액은 43조6528억 위안으로 명목상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8조6013억 위안으로 명목상 19.8% 증가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도에 비해 2.6% 상승,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했으나 식품 가격 상승률은 4.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