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변도시 부산 ‘에코델타시티’ 재검증
입력 2014-01-21 01:34
국회가 정부의 친환경 수변도시 ‘에코델타시티’ 사업에 대한 주택수요 및 수익성에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부산시가 사업성 재검증에 나섰다.
부산시와 수자원공사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국토연구원에 에코델타시티 사업에 대한 재무타당성 검증용역을 발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재검증 용역은 시와 수자원공사가 에코델타시티 사업의 수익 규모를 7900억원으로 추정했지만, 국회예산정책처가 4300억원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시민·환경단체들은 용역 결과에 따라 수요가 과다 책정됐을 경우 사업계획의 전면 재검토나 대폭 수정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에코델타시티를 비롯해 모든 대형사업장이 의혹이 제기될 경우 검증절차를 거친다”며 “토지보상이 70%이상 진행되고 주민들과의 협의가 90%이상 잘 진행된 상황에서 사업의 대폭적인 수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와 수자원공사가 서낙동강 일대 11.88㎢ 규모에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은 주택 2만9000가구와 첨단 산업단지를 건립한 것이다. 총 사업비 5조6000억원으로 2018년 완공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