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영 교수·김제영 박사팀, 구겨져도 작동하는 리튬이차전지 개발
입력 2014-01-21 01:33
울산과학기술대 이상영 교수팀과 LG화학 배터리연구소 김제영 박사팀으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이 심하게 구겨져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리튬이차전지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얇고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하면서도 안전성은 강화된 ‘플라스틱 크리스털’ 고분자 전해질을 개발해 휘는 리튬이차전지에 적용했다. 기존 리튬이차전지는 심하게 변형시키면 열이 발생해 폭발할 수 있어 휘는 전지로 사용하기는 어려웠다. 이번 개발로 스마트워치, 두루마리 디스플레이, 입는 컴퓨터 등 차세대 전자기기 개발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플렉서블 전지의 상업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리튬이차전지 외에도 다양한 차세대 전지에 적용될 수 있는 고분자전해질 원천 소재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