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비중 삼성+LG 첫 40% 넘어설 듯

입력 2014-01-21 01:33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0일 1분기 제조사별 스마트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36.2%, LG전자는 5.9%의 점유율로 합계 42.1%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판매대수는 삼성전자 9200만대, LG전자 1500만대 수준이다.

양사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합계는 2011년 1분기 16.2%로 출발해 지난 3년간 20∼30%를 유지해 오다 올 1분기 40%를 넘어서게 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와 갤럭시 노트2가 세계 시장에서 꾸준히 선전하고 있고 LG전자도 G2와 넥서스5, G플렉스 등을 앞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SA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2, 3분기에도 각각 42%와 42.1%로 40%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으며 전통적 강세를 보이는 4분기에는 37.2%를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1분기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0만대 많은 4310만대를 기록하지만 시장점유율은 0.5% 포인트 떨어진 17%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