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로 보는 성서] 창 3장 유혹과 타락
입력 2014-01-21 01:35
온갖 과일 주렁주렁한 에덴동산
뱀의 유혹에 빠진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처럼 눈이 밝아진다기에
먹지 말라던 선악과를 따먹네
벌거벗다니, 이 일을 어쩌나
눈이 밝아진 아담과 하와는
무화과나무 잎으로 몸을 가리고
부끄러워 나무 그늘에 숨네
두려움에 몸을 숨긴 그들을
서늘해진 저녁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이 산책하시다 부르시네
아담아, 너 어디 있느냐
이 핑계 저 핑계 대다니
아내 때문이냐 뱀 때문이냐
사탄 저주하고 사람 벌하신 하나님
에덴동산에서 사람을 내쫓으시네
詩作 노트 유혹과 타락이 배어 있는 슬픈 범죄의 장면이다. 죄가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지 그 기원을 밝히 알 수 있다. 그 죄는 불순종 때문에 생겨났다. 하나님이 따먹지 말라고 명하신 선악과를 뱀의 유혹에 빠진 하와가 따먹었다. 또한 아담에게도 주어서 먹게 하였다. 결국 죄의 결과로 하나님의 저주가 임하셨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는 “끝내는 흙으로 돌아갈” 슬픈 운명을 안게 되었다. 그리하여 아름답고 복된 에덴동산에서 쫓겨난다. 그로부터 사람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로 뒤덮인 거친 땅에서 힘들게 살아가야만 했다.
김영진 장로 <성서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