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옛 일본영사관, 근대역사관으로 변신…3월 개관

입력 2014-01-20 16:23


[쿠키 사회] 전남 목포 최고의 근대건축물인 옛 목포일본영사관이 근대역사관 본관으로 탈바꿈한다.

목포시는 국가사적 제289호로 지정된 옛 목포일본영사관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3월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19억원을 투입해 원형복원 공사를 완료한데 이어 본관·방공호·수장고 시설에 대한 전시시설 제작설치 사업에 착수했다. 전시규모는 6개 상설전시관과 방공호 등 체험 시설물을 조성했다.

1층 1·2전시실은 ‘목포, 목포진으로 출발하다(역사의 출발)’ ‘개항장으로 재출발하다(개항의 도시)’를 주제로 개항 이후 100년간의 목포 모습을 연출하고, 문서와 공문 등 20여점을 전시해 목포 개항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또 목포양동교회와 정명여학교 선교사 사택, 조선은행 등 목포 근대 건축물 모형을 전시해 개항기에 세워진 목포의 모습을 재현한 기획전시실도 마련했다.

2층 1·2전시실에는 일본영사관 집무실 사진, 조선곡물검사령, 독립선언서, 항일운동 당시의 목포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한다.

정종득 시장은 “과거 일제 침탈과 억압, 이에 맞서 항거하는 민족정신에 관련된 자료를 전시함으로써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근대역사관 본관으로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목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