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 재추진
입력 2014-01-20 15:15
[쿠키 사회] 제주 서귀포시는 2002년 사업승인이 취소됐던 대정읍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이 재추진된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칭다오에 본사를 둔 신해원 유한회사는 최근 송악산 인근 유원지지구에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서귀포시에 제출했다.
서귀포시는 현재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및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사업자측은 5500억원을 투입해 대정읍 상모리 일대 19만1950㎡ 부지에 관광호텔 353실·일반호텔 299실 등 호텔 652실과 휴양콘도미니엄 205세대 등을 2017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호텔 등의 건축물 높이는 8층·32m로 계획됐다.
송악산 유원지 조성사업이 추진되는 위치는 경관보전지구로 지정된 곳은 아니지만 기생화산과 해안선 주변으로 환경파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송악산 유원지 지구 지정은 1995년 이뤄졌고, 1999년 개발사업 시행이 승인됐으나 2002년까지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사업승인이 취소됐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사업자측이 1999년 경관고도 규제계획에 따라 마련된 건축물 고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공람 등 절차가 시작된 단계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건축물 높이가 얼마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