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생 모셔라’ 청주지역 대학 유치경쟁

입력 2014-01-20 15:00

[쿠키 사회] 충북 청주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충북대는 지난 14∼16일에 이어 2월 5∼7일과 12∼14일 신입생 대상 예비대학을 운영한다. 신입생들은 생활관에 모여 생활하면서 영어공부법을 배우고 심리 검사 등을 받는다. 각 학과 선배들이 멘토가 돼 대학 생활 요령 등도 가르쳐주며 학교 측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입생에게 1학점을 준다.

이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서는 이 학점을 반드시 따야 하며 예비대학에 참여하지 않은 신입생들은 학교 측이 마련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수강해야 한다.

서원대는 다음 달 24∼25일 학내 체육관에서 학교 주관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축하공연과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등을 벌일 계획이다. 이 대학은 수시모집 합격자에 이어 정시모집 합격자에게 총장 이름의 축하 편지를 보낼 예정이다. 청주대도 각 학과 교수들이 정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교과 과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한 대학 관계자 “대학 간 신입생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며 “다른 대학에 복수 합격한 학생이 우리 대학에 등록하도록 이끌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