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들, 설맞이 자매결연 지자체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 개최

입력 2014-01-20 15:14

[쿠키 사회] 서울 자치구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자매결연 관계인 전국 시·군의 농수축산물 등을 값싸게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를 잇따라 개최한다. 주민들은 품질좋은 지역 특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생산자들은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는 상생의 장이다.

강서구는 구청 앞·뒷마당에서 22∼23일 오전 10시∼오후 5시 ‘설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전북 임실군 등 구와 자매결연한 8개 시·군에서 직송된 상품들이 시중가보다 10∼20% 싸게 선보인다. 도봉구도 22∼23일 구청 지하 1층에서 전남 무안군 등 10개 지자체가 품질을 보증하는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구는 홈페이지에서 자매결연 지자체 농수산물쇼핑몰도 상시 연계,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는 농협중앙회와 23일 구청 주차장에서 전국 45개 시·군에서 올라온 우수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특히 행사에서는 농협의 축산물 이동판매차량에서 평창·영주·보은·함평 한우 등을 시중보다 1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우족·사골 등 부산물도 최고 5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구는 또한 당일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등에게 강원도 철원 및 충남 아산의 브랜드쌀 500g을 증정한다.

서대문구는 23∼24일 구청 광장에서 설맞이 직거래장터를 연다. 제주시 등 20개 시·군에서 올라온 210여종의 농수축산물과 설 성수품을 시중가보다 10∼25% 싸게 판매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주민들은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농어민과 축산농가는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며 판로를 확대하는 등 상호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동작구와 구로구도 각각 노량진근린공원과 구청 광장에서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동작구에서는 영광 굴비 등을 시중가보다 20% 싸게, 구로구는 전북 남원시 등의 한우, 과실류 등을 10∼30% 저렴하게 판매한다.

동대문구는 23일 직거래장터에서 나주 배, 청송 사과, 남해 멸치 등을 선보이고 강동구는 27∼28일 경북 영양군 등 14개 자매결연 시·군의 과일류 및 참기름 등을 판매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