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사회단체들 “여기자 성추행 논란 이진한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사퇴하라”

입력 2014-01-20 14:06

[쿠키 사회] 대구 시민사회단체들이 20일 오전 대구지검 서부지청 앞에서 여기자 성추행 논란이 있는 이진한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 30여개 대구·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진한 지청장은 송년회에서 여기자들에게 부적절한 발언과 신체 접촉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인물”이라며 “이 지청장은 성추행 논란에도 가벼운 처분만 받았을 뿐이고, 지난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를 방해하고 규모를 축소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지청장이 명예를 되찾고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스스로 사퇴하는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진한 지청장은 지난달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로 있을 당시 출입기자단 송년회 자리에서 만취한 상태로 여기자 3명을 포옹하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의혹으로 감찰조사를 받았다. 이후 경고 처분을 받았고 지난 16일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으로 발령 났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