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마인츠行 박주호와 한솥밥… 계약기간 4년 6개월
입력 2014-01-20 01:38
구자철(25)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특별관리 대상에 올랐다.
마인츠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완전이적이며 계약기간은 2018년 여름까지로 4년 6개월이다. 이적료는 마인츠와 볼프스부르크의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500만 유로(약 72억원)로 추정된다.
자금력이 넉넉하지 않은 마인츠가 구자철을 영입하기 위해 ‘거금’을 쓴 셈이다. 앞서 영입 실패했던 경험을 거울삼아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구자철의 새 둥지 마인츠는 박주호(27)가 뛰고 있는 팀이다.
토마스 투헬 마인츠 감독은 “마인츠는 지난 2년간 구자철에게 일방적인 구애를 펼친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며 “우리는 구자철이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를 갔을 때도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당장 구자철을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줄 수 있다”면서 “이렇게 좋은 선수를 영입한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기뻐했다.
투헬 감독은 특히 “구자철의 체력과 능력은 베스트10에 어울리며 다른 선수 추가영입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