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한국 정상 첫 스위스 국빈 방문… 강소국 경제·창조경제 접목 탐구
입력 2014-01-20 03:03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스위스를 국빈 방문해 19일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청와대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세계적 과학기술을 보유한 강소국(强小國) 스위스와 중화학·첨단 정보통신기술(ICT)·기계 분야의 강점을 갖춘 우리나라의 실질 경제통상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경쟁력과 효율적 직업교육,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를 갖춘 이 나라 장점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내 친한(親韓) 인사 대표 접견과 ‘코리아 판타지’ 공연 관람, 스위스를 대표하는 화가 파울 클레의 작품전시회를 둘러보고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베른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오후 친한 인사 접견에서는 6·25 전쟁 이후 중립국감독위원회 파견근무를 경험한 장 자크 요스 한·스위스협회 회장, 크리스티안 바서팔렌 한·스위스 의원친선협회장 등과 환담을 나눴다.
이어 파울클레센터에 들러 우리 국립무용단의 한국 전통춤 공연인 코리아 판타지와 클레 특별전을 관람했다. 코리아 판타지는 지난해 한·독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독일 베를린 포츠담에서 첫 무대에 오른 뒤 지금까지 70여개 국가에서 700여 차례 공연됐다. 태평무 동래학춤 부채춤 장고춤 등 한국적 미학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극찬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공연 뒤 무대에 올라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곳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 양국 문화교류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른(스위스)=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