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설 상여금 123만2000원… 기업 평균 연휴는 4.1일

입력 2014-01-20 01:35

장기불황 속에서도 올해 설 때 근로자들 주머니 사정은 지난해보다 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설 상여금과 평균 연휴일수 모두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9일 전국 3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설 연휴기간이 지난해보다 0.6일 늘어난 평균 4.1일로 집계됐다. 설 연휴가 일요일과 연결되면서 4일을 쉬는 기업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었다. 대기업의 설 연휴는 4.4일, 중소기업은 4.0일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 비율은 지난해(72.3%)보다 높아진 76.4%로 나타났다. 지급액도 지난해 118만1000원보다 늘어난 123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173만 1000원)이 중소기업(111만8000원)보다 지급액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대비 지급액 증가폭은 중소기업(5.4%)이 대기업(1.3%)을 앞질렀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