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대표 ‘세계 음악 시장 움직이는 인물’ 꼽혀
입력 2014-01-20 01:33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양현석(45·사진) 대표가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와 세계적 음악 박람회인 미뎀(MIDEM)이 공동 선정한 세계 음악 시장을 움직이는 인물로 선정됐다.
19일 YG에 따르면 빌보드와 미뎀은 최근 세계 음악시장 리더를 가리는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International Power Players)’를 선정해 발표했다. 양 대표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양 대표 외에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에 선정된 인물로는 세계적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의 유럽 공연 담당 사장인 존 레이드, 미국 폭스TV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에이벡스의 CEO인 마쓰우라 마사토 등이 있다.
빌보드는 양 대표에 대해 “1992년 한국에 모던 팝이라는 장르를 구축한 서태지와아이돌 멤버로 데뷔한 K팝 스타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가 음반 제작자로 변신한 후 일궈낸 성과들을 조명했다. 현재 YG엔 가수 싸이, 그룹 빅뱅과 투애니원 등이 소속돼 있다.
빌보드는 싸이가 ‘강남스타일’ ‘젠틀맨’으로 세계를 강타했으며 빅뱅은 월드 투어를 통해 12개국에서 80만 관객을 동원했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양 대표는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특정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싸이의 성공으로 그룹 빅뱅과 투애니원 등이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기 때문에 올해에는 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