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日신문 특집면 장식… “北 암시장서 유통되는 고급 간식” 소개
입력 2014-01-20 01:32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의 대표 브랜드 초코파이가 일본 신문의 특집면을 장식했다. 오리온은 도쿄신문(사진)이 지난 6일자 3면 식활(食活) 특집에서 초코파이를 다뤘다고 19일 밝혔다.
이 신문은 2주에 한 번 중국의 딤섬, 프랑스의 달팽이 요리, 영국의 애프터눈 티 등 각국 대표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가공식품 브랜드로는 초코파이가 유일하다.
신문은 오리온 초코파이가 1974년 출시 당시 줄을 서서 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소개했다. 또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남북 병사를 연결하는 우정의 매개체로 등장했고, 최근에는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들에게 간식이나 목표 달성 보너스로 제공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탈북 여성의 말을 인용해 “북한 암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고급 간식”이라며 “포장에 정(情)이라는 한자를 인쇄했는데 남한과 북한에서 정을 일깨우는 맛”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중국, 러시아 등 60개국 이상에서 팔리고 있다. 2012년 국내외에서 약 3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