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경북교육청 '교사 자질확보' 새 제도 시험대
입력 2014-01-19 15:31
[쿠키 사회] 대구시·경북도교육청이 검증된 교사 확보를 위해 각각 새 제도를 시험대에 올렸다. 두 교육청은 새 제도를 통해 자질이 검증된 교사들을 일선 교육현장에 바로 투입, 업무 공백을 없앨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를 기반으로 한 기간제 교사 인력풀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북도교육청은 올해부터 모든 교육행정 정보를 인터넷으로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인 나이스에 기간제 교사의 정보를 등록해 기간제 교사 채용 시 활용토록 했다. 최근 기간제 교사의 역할이 늘어나면서 확실한 자질 검증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간제 교사는 채용 시 일선 학교에서 채용공고, 자격검증, 신원조사 등을 통해 선발해 채용 절차가 복잡한 반면, 교사 자질 검증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북도교육청은 지난해 6월부터 초·중등 기간제 교사 2000여명이 등록된 나이스 관리시스템 기반을 구축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인력풀을 사용할 방침이다. 일선 학교는 나이스 인력풀 검색만으로 필요한 기간제 교사를 선발할 수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인력풀을 활용하면 경력·연수·평가 등의 기록이 누적돼 기간제교사의 체계적인 관리와 원활한 교원 수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도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인턴교사제를 시행한다. 인턴교사제는 교사 선발 인원을 2배로 늘려 뽑고 1년의 인턴기간을 거친 뒤 인턴과정과 교육기부 활동 참여 실적 등을 반영해 합격자를 가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2014학년도 임용시험 공고 때 초등교원과 일부 과목 중등교원에 대해 필요한 정원의 2배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는 기존 임용합격자들이 있어 우선 임용장을 주고, 새로 뽑힌 교사는 인턴과정 후 올해 하반기나 내년에 임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인턴 교사들은 임용대기 기간 중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는 동시에 일선 학교에서 수업, 자료 제작 등 교육기부 활동을 하게 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제도를 통해 신규 임용 교사들의 현장적응력을 높여 임용과 동시에 바로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