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 수차례 옥고 고려대 이문영 교수 별세
입력 2014-01-18 01:31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가 수차례 옥고를 치른 고려대 이문영 명예교수가 16일 오후 6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이 교수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YH사건 등에 연루돼 고려대 교수직에서 수차례 해직당하고 세 차례에 걸쳐 4년6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다. 고인은 1965년 한일회담 반대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군인들이 교정에 난입했을 때 항의문을 작성, 낭독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1992년 고려대 명예교수로 은퇴한 뒤 경기대 대학원장,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 함석헌 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3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6시.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