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40대 검찰수사관 버스에서 20대 여성 허벅지 만졌다가 현행범으로 체포

입력 2014-01-17 14:55

[쿠키 사회] 인천 남동경찰서는 17일 술에 취한 검찰수사관이 버스에서 옆자리에서 잠자고 있는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서울중앙지검 소속 김모(47) 사무관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사무관은 지난 10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에서 출발한 인천행 광역버스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승객 A씨(25·여)의 허벅지를 수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사무관은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서 인천행 광역버스를 탔으며,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만월중학교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버스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누군가 몸을 만져 잠에서 깼다”고 진술했다. 김 사무관은 “술에 취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범행 사실은 일부 시인했다. 경찰은 김 사무관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