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국립대 전환 1주년 "거점대학 효과 기대감 고조"
입력 2014-01-17 14:41
[쿠키 사회] 인천대는 17일 송도캠퍼스에서 건물 3개동 증축 기공식을 열었다. 신축 건물은 541억원이 투입된다. 지하 1층·지상 6층 3개동, 연면적 2만7400여㎡ 규모로 공기를 앞당길 경우 내년 신학기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공식에는 최성을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신학용(인천 계양)·윤관석(인천 남동을) 국회의원, 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 500여명의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국립대 전환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실제로 국립대 전환 이후 인천대는 수시2차 내신성적 등급이 1.98로 나타나는 등 반에서 1~3등을 해야 입학이 가능한 송도국제도시 유일의 4년제 대학으로 위상을 높이게 됐다.
인천대는 2009년 9월 제물포 캠퍼스에서 새로 조성한 송도 캠퍼스로 이전했으며 지난해 1월 18일 시립대에서 국립대로 전환됐다. 인천대는 지난해 1월 국립대 송도비전 선포와 행정조직 전면개편을 통해 ‘2020년 수도권 거점 국립대 발돋움’과 ‘세계 인재 양성 대학’이란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우수 교수 확충을 위해 지난해 3월 시행한 교수 채용에서는 김병훈 울산과기대 교수 등 연구 실적이 뛰어난 교수들이 대거 지원, 연구력을 높였다.
이에 따라 신임 교수 21명의 SCI급 논문게재 실적이 1인당 1.58편이란 놀라운 성과로 나타났다. 이는 5대 국립대 SCI급 평균 논문 수가 0.46편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것이다. 특히 이 대학은 최성을 총장 등의 노력으로 정부의 긴축 예산 기조 속에서도 올해 국비 48억원과 제2 기숙사건축비 440억원을 확보하는 결실을 거뒀다.
최 총장은 “글로벌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외국인 교수 상시유치 시스템을 가동하겠다”며 “증축 건물 일부를 활용해 이공계열의 융합연구원을 추진하는 등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