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수,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회기 인수
입력 2014-01-17 12:23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기는 평창군수가 인수받고, 평창군청에 보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17일 도에 따르면 그동안 도에서는 대회기 인수 주체와 보관 문제를 놓고 지자체 간 의견이 분분했다. 동계올림픽 주 개최지는 평창이지만 설상경기 일부 종목과 빙상경기가 정선·강릉에서 각각 치러지기 때문이다. 또한 동계올림픽 유치에 주된 역할을 한 강원도의 수장인 도지사가 대회기를 인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었다.
이에 도와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인수자 주체와 보관 장소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질의서를 보냈다. IOC는 16일 조직위원회에 “IOC는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연방정부나 주정부 및 수개의 도시가 유치 내지 준비에 관련돼 있는 경우에도 개최도시 장이 대회기를 인수한 점과 IOC 의전 및 세리머니 매뉴얼의 규정 사유로 개최도시 장이 받아야 한다”고 공식 통보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3일 2014소치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는 이석래 평창군수가 참석, IOC위원장으로부터 오륜기를 전달 받는다. 대회기는 2018 평창올림픽대회 폐막식까지 평창군청사에 보관, 전시된다.
조규석 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장은 “그동안 동계올림픽 유치를 주도한 강원도지사가 대회기를 받는다면 더 의미가 있겠지만 IOC가 정한 메뉴얼이 있어 평창군수가 기를 받게 됐다”면서 “대회기를 인수 받은 후 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환영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계 조직위는 도의 환영행사와 별도로 대회기가 국내로 들어오는 오는 25일 인천공항에서 환영행사를 열 계획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