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危害 사례 31%, 어패류서 발생” 소비자원 분석
입력 2014-01-17 01:36
식품 위해 사례 10건 중 3건이 어패류나 어패류 가공식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식품은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6일 지난해에 접수한 식품 위해 사례 1만2013건을 분석한 결과 어패류나 어패류 가공식품 위해 사례가 31.1%로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조리·기호식품(17.7%), 빵·과자류(12.2%), 육류·육류 가공식품(10.2%), 건강식품(6.0%) 등이 뒤를 이었다.
위해 사례는 식품의 부패·변질과 이물질 발견, 섭취 후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 등으로 섭취 후 부작용이 전체의 69.3%를 차지했다. 위해가 발생해 실제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경우도 38.5%에 달했다.
소비자원은 “위해 사례가 많은 어패류·어패류 가공식품과 육류·육류 가공식품을 HACCP 의무화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