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더 찍느라… 2013년 새로 발행한 돈 9조원 ‘사상 최대’
입력 2014-01-17 01:34
전년 대비 화폐 증가액이 사상 처음 9조원을 넘어섰다. 증가율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화폐 발행 잔액이 63조36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315억원(16.6%)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직후인 1999년(6조6393억원)과 2009년(6조5879억원)에 각각 6조원을 넘겼을 뿐이다. 화폐 증가율도 2009년(21.4%)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증가액 확대 원인으로는 5만원권 발행 증가가 꼽힌다. 지난해 말 현재 5만원권 발행잔액은 40조681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7조9147억원(24.2%) 늘었다. 다음은 5000원권(발행잔액 1조1848억원) 8%, 1만원권(발행잔액 17조8781억원) 5.4%의 순이었다.
박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