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아빠들 캄보디아 빈민촌 아이들 돕는다… 구세군 ‘한아름 희망 캠프’

입력 2014-01-17 01:31

이혼이나 사별로 아버지 혼자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가정을 지원하는 구세군 한아름(한부모 부자 공동 생활시설)은 오는 4월 캄보디아 빈민촌을 방문해 어린이들을 돕는 ‘한아름 가족 희망캠프’를 개최한다.

4월 3일부터 1주일간 진행될 캄보디아 희망캠프에는 현재 한아름에서 생활하고 있는 다섯 가정의 아버지와 자녀들이 참여한다.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현지 문화를 체험하면서 자신의 아픔을 넘어 이웃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한아름 원장인 홍봉식 사관은 “‘아픔이 사명’이라는 마음으로 부자가정을 섬기면서 지난해 캄보디아를 방문해 어렵고 힘든 주민들과 사랑을 나누면서 많이 웃을 수 있었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올해도 희망과 웃음을 놓칠 수 없어 캠프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희망캠프를 통해 가정 해체의 아픔을 겪고 자활을 위해 애쓰는 한아름의 모든 가족들이 맘껏 웃으면서 행복한 내일을 희망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아름 가족 희망캠프는 자원봉사자들도 실비를 내고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도 받고 있다(02-2691-8445).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