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15진 강감찬함 소말리아 해적퇴치 출항

입력 2014-01-16 16:33


[쿠키 사회] 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나라 선박 등의 보호 임무를 수행할 해군 청해부대 15진 강감찬함(부대장 유병주 대령)이 16일 부산작전기지에서 환송식을 갖고 아덴만으로 출항했다. 2012년 12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제미니호’ 선원 4명을 무사히 구출한 바 있는 강감찬함의 소말리아 파병은 이번이 세 번째다.

환송식에는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등 주요 해군 지휘관과 청해부대 장병 가족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총장은 훈시를 통해 “소말리아 해역은 해상교통의 요지이자 우리 경제의 생명선”이라며 “창조적 사고와 진취적인 도전 정신으로 무장하고 작전태세 완비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감찬함은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링스)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로 구성된 경계대 등 300명으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네 번째 파병임무를 수행하는 검문검색대 팀장(김모 상사)을 비롯해 전체 승조원의 3분의 1가량인 81명은 파병 경험이 있다.

한편 21일 ‘아덴만 여명작전’ 3주년을 맞이하는 해군은 기념식과 예비역 정책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를 하고 18∼19일 매일 오전 10시~오후 4시 부산작전기지에서 함정공개 행사를 한다. 공개하는 함정은 서애류성룡함(7600t급)과 문무대왕함(4400t급) 등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