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서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

입력 2014-01-16 16:26

[쿠키 사회]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전북도는 16일 “고창군 신림면 소재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새끼오리는 생산하는 종오리 1만6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농장 주인은 오리가 폐사하지는 않았지만 전날부터 산란율이 40∼50%로 떨어지는 등 AI 증세가 있다고 판단해 축산위생연구소 정읍지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 농장의 가축에 대해 이동제한을 시키는 한편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아울러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7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로선 고병원성 AI인지, 아니면 단순 질병인지를 확실하지 않다”면서 “다행인 것은 신고한 농장반경 500m안에 가금류 농장이 한 곳도 없어 고병원성으로 판명된다 하더라도 해당 농장을 제외한 추가 살처분 등의 피해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