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대형마트 일요일에 휴업
입력 2014-01-16 16:01
[쿠키 사회] 충북 제천지역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의무 휴업일이 평일에서 공휴일로 변경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대표 등으로 구성한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를 열고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을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로 지정하기로 협의했다. 소상공인 측이 ‘둘째, 넷째 토요일 의무휴업’에서 한발 물러서며 대형마트 측 주장을 수용해 가능했다.
시는 25일 정도의 행정예고 기간을 거친 뒤 이르면 다음 달 23일부터 대형마트 의무 휴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 제천점, 롯데마트 제천점, 롯데슈퍼 청전·장락점 등 총 4개 업체는 휴일 의무휴업에 들어가게 된다. 이들은 2012년 11월부터 ‘자율휴업’이라는 명목으로 ‘둘째, 넷째 수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았다.
시는 지난해 9월 제천시 유통업 상생협력을 통한 소상공인 보호조례를 개정해 공포했다. 의무 휴업일 결정을 위해 유통상생발전협의회를 열었지만 대형마트와 소상공인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양측의 협의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상권의 화합, 상생발전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