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수입품 현장통관시스템 운영
입력 2014-01-16 10:22
[쿠키 사회]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차두삼)은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부산신항의 신속한 통관 지원을 위해 ‘세관검사장 현장통관 체제’를 도입, 17일부터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63%가 부산신항에서 처리되는 쏠림현상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방안으로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을 활용해 운영한다. 이 방식은 남·북 부두 내에 있는 세관검사장 2곳에 전자통관시스템을 설치하고, 검사 후 이상이 없는 수입물품에 대해 즉시 현장에서 통관처리를 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검사직원들은 부두 내 6개 운영사의 검사장을 1일 2회 이상 반경 15㎞를 순회하면서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검사대기 및 사무실 복귀에 따른 시간 소요로 수입 신고서 처리에 4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그러나 수입신고서를 현장에서 즉시 처리함으로써 종전 4시간에서 1시간 이내 처리가 가능하게 됐으며 특히 수출용 원자재 등 긴급을 요하는 물품의 경우 현장 통관을 통해 신속한 통관과 물류비용 절감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검사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한 ‘남·북 부두별 세관검사조 분리 운영’과 중복검사 방지를 위한 ‘검역대상물품의 세관·검역소 동시검사’ 등을 통해 최근 물류 급증에 따른 통관지연 문제를 최대한 해소해 나가는 한편 부산신항 민·관 실무자 협의회를 통해 통관 애로나 불편사항을 발굴·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세관 관계자는 “이를 통해 세관 및 운영사 조업 인력과 업체 물류비 절감 등으로 연간 30억원 이상의 부대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