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수업 2018년부터 고교 정규 과목으로… 2020년엔 수능 선택과목 편입
입력 2014-01-16 01:36
정부가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SW 관련 수업을 고등학교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5일 ‘초·중등 SW교육 강화 실무작업반(TF)’을 구성하고 2018년부터 적용되는 ‘2015 교육과정’에 SW 관련 과목을 편성키로 했다. TF는 미래부와 교육부 관계자 및 교사·교수, 기업인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TF는 논의를 통해 현재 고등학교에서 심화과목인 정보과학, 정보 등 SW 관련 과목을 일반과목으로 바꾸고 수능 선택과목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심화과목은 과학 과목을 이수한 학생만 들을 수 있고 수능 과목에서 빠져 있어 수강 학생이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SW 과목이 2018년 고교 1학년부터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되면 2020년에는 수능 선택과목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초·중학교 교육과정도 개선된다. 미래부는 올해 20개 초등학교에서 프로그래밍(코딩) 기본 교육을 시행하고 115개 중학교를 선정해 SW동아리 운영비, 교재 보급, 교사 연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W 영재교육원을 운영할 학교와 SW 교육과정을 개설할 대학부설 평생교육원도 각각 한 곳씩 선정해 지원한다. 5월부터는 EBS를 통해 초·중등 학생들이 컴퓨터 언어 등 SW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방영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TF가 연내 SW 정규 과목화 방안을 마련해 교과편성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공청회 등을 통해 공론화하고 ‘2015 교육과정’에 세부 내용을 포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와 함께 윤종록 제2차관과 민간 전문가가 공동 팀장을 맡는 SW 규제개선 TF를 설치하고 규제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