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조 시장 시험인증산업 집중 육성… 산업부, 경쟁력 강화 기대
입력 2014-01-16 01:37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시험인증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시험인증산업은 표준을 바탕으로 시험·검사·교정·인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조업의 기반 역할을 한다. 제조업체가 직접 시험 인증하는 인하우스를 포함해 세계시장은 153조원에 달하며 국내 시장도 8조3893억원 규모다. 세계 시장과 국내 시장은 연평균 각각 7.7%, 8.3% 성장 중이다.
하지만 국내 시험인증 기관은 규모가 영세하다. 2408개 기관 가운데 종업원 50명 미만의 소기관이 92%를 차지한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자동차, 조선 분야도 외국 기업에 시장을 내준 상태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유망 시험인증 서비스를 발굴해 집중 지원키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대·중소 인증기관 간 통합 브랜드를 도입, 해외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7년까지 국내 시장을 13조원으로 키워 매출 3000억원 이상의 인증기관을 3개 육성할 방침이다. 관련된 고급 이공계 일자리도 4년간 9000개 만들고, 해외 매출도 10배인 18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