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암참 신임 회장 간담회 “한국 정부 규제 완화해야”

입력 2014-01-16 02:33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신임 회장은 15일 “한국 정부가 규제 개혁과 완화를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암참 회장직을 맡은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인 김 회장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과 소비자는 시장 선택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가장 최적화된 환경을 찾아 움직인다”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김 회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한국이 극복할 과제로 지적재산권 보호와 혁신에 대한 보상을 꼽았다. 그래야만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우려 없이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암참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저해하거나 국제적 규범에 어긋나는 규칙·규제를 찾아내는 데 일조할 수 있다”며 한국 정부와의 협력을 희망했다.

간담회에서 에이미 잭슨 암참 대표는 외국계 기업이 한국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꼽았다. 잭슨 대표는 “한국에서는 기업 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규정이 너무 빠르게 바뀌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행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간담회에서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때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는 절차 도입을 약속해줘서 기쁘다”고 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