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 1월 18일 개막… 안보관광 중심지

입력 2014-01-16 02:31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IC에서 내려 47번 국도를 타고 퇴계원·일동 방면으로 달리다 포천·운천 방면 43번 국도로 갈아타고 신철원까지 간다. 구리IC에서 직탕폭포까지 약 85㎞.

직탕폭포에서 승일교까지는 약 5㎞로 얼음 트레킹을 즐기려면 3~4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강이 꽁꽁 언 날을 택해야 한다. 아무리 얼음이 두껍게 얼어도 물살이 센 여울은 깨질 위험이 있으므로 강변길로 우회해야 한다. 빙판에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아이젠을 착용하게 스틱을 휴대하는 게 좋다. 얼음 반사광이 강하므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선블록을 바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승일교에 도착하면 협곡 위 도로 옆에 개설된 도보여행길 ‘쇠둘레평화누리길’을 걸어 직탕폭포로 되돌아오면 된다.

사회적기업 ‘철원공감’은 18일부터 26일까지 한탄강 일원에서 ‘제2회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를 개최한다. 안전요원의 안내로 태봉대교에서 승일교까지 4.5㎞를 걸으며 인간컬링, 비료포대 썰매, 복돼지 몰기 등 다채로운 얼음놀이도 즐길 수 있다. 팽이 돌리기, 썰매 타기, 연 만들기 체험장이 위치한 승일교 아래 주행사장에는 먹거리 부스도 있다(033-452-0005, www.cwgg.kr).

한국전쟁 격전지였던 철원은 제2땅굴을 비롯해 철원평화전망대, 월정리역, 노동당사, 백마고지, 승리전망대 등이 위치한 안보관광지이기도 하다. 안보관광지를 둘러보려면 신분증을 휴대하고 고석정관광지의 철의삼각전적지관광사업소에서 출발 10분전까지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차량을 이용한 개인 관광객은 오전 9시30분, 10시30분, 오후 1시, 2시에 단체로 출발한다. 매주 화요일과 설날 등 명절은 휴무. 토·일요일에는 개인차량을 이용할 수 없고, 유료 셔틀버스만 운행한다(033-455-8275).

박강섭 관광전문기자